환율 시장 전략 | 트럼프의 ‘상호 관세’ 계획, 달러 하락 압박 속 107.50 핵심 지점 재테스트 

2025-02-25 | 실전전략 , 환율 시장 전략

외환 시장 전략 | 트럼프, 관세 연기 발표로 달러 107.50선 하락, 유로 대폭 상승해 ‘양봉 포지션’ 형성

외환 시장 전략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관세 계획에는 관세, 부가가치세(VAT), 기타 무역 장벽이 포함될 예정이다. 

상호 관세의 세 가지 주요 특징 

첫째, 대상 국가 범위가 확대된다. 브라질, 인도, 유럽연합(EU) 등 여러 주요 무역 파트너가 포함되며, **“어떤 국가가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해당 국가 제품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한다”**는 방식이 적용된다. 

둘째, 비관세 정책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부가가치세(VAT)와 디지털 서비스세를 불공정한 조치로 간주한다. 부가가치세는 유럽연합(EU) 국가 등에서 일반적인 유통세 형태로 적용되지만, 미국은 최종 소비 단계에서만 판매세(Sales Tax)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트럼프는 부가가치세가 수출을 장려하고 수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VAT를 시행하는 국가에서 추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되어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미국은 향후 이러한 국가들에게 세제 개편을 요구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관세 장벽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해당 관세 조치는 즉각 시행되지 않으며, 오는 4월 1일 발표될 조사 보고서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 목적은? 

1.중상주의(重商主義) 회귀 신호 

해외 국가들의 대미(對美) 무역 제한을 줄이고, 제조업의 미국 본토 회귀를 유도하며,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2.협상 수단으로 활용 

관세를 다른 국가들에 대한 압박 도구로 활용해, 트럼프가 원하는 조건을 수용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3.재정 수입 확보 

관세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수입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재정 적자 부담을 완화하고 향후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상호 관세가 초래할 가능성 있는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련의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한 이후, 미국의 1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계절조정 월간 상승률이 전월 0.2%에서 0.4%로 반등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도 3.2%에서 3.3%로 상승했다. 일반 CPI의 월간 상승률은 0.4%에서 0.5%로, 연간 상승률은 2.9%에서 3%로 높아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의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반등은 공급 측면에서의 혼란과 관련이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허리케인의 지연된 영향, 혹한의 겨울철 기상 악화, 캘리포니아 산불,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부족, 그리고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승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급 충격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관세—특히 상호 관세—의 시행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관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견고한 노동시장 회복세는 연준(Fed)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도록 만들 것이다. 최근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NFP)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 시장이 상승 및 하락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한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만들며, 이에 따라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향후 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며,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할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분야에서는 장기간 지속되는 높은 대출 비용이 경제 회복 모멘텀을 계속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기업 및 가계의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상호 관세가 초래하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 결정에서 더욱 신중해질 것이며, 자본 지출(CAPEX)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고금리와 높은 물가는 소비자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University of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는 67.8로 하락했으며,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경제 전망을 낙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정책 기조에 따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감원 조치’ 역시 소비자 신뢰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지속적인 고금리는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을 저해할 것이며, 총수요 확대가 제한될 경우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반등 가능성도 낮아진다. 이러한 요인들은 최근 달러 인덱스(DXY)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한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의 기업 활동이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며, 지난주 달러는 급락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특히,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미국 기존 주택 판매 지표가 하락한 후 달러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월 미국의 기업 활동은 거의 정체 상태에 있으며, 이는 수입 관세 인상연방정부의 대규모 지출 삭감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DXY) 기술적 분석 

지난주 달러 인덱스(DXY)는 107.50의 핵심 저항선을 테스트한 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반적인 약세 흐름은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이번 주에도 107.50 레벨을 다중 매수·매도 분기점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하락 시: 107.50 아래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105.56 및 104.35 수준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 
  • 상승 시: 107.50을 돌파하고 안착할 경우, 109.38 및 111.65 레벨이 주요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일련의 기업 활동 지표 조사 결과, 프랑스의 2월 초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일의 경제 상황은 소폭 개선에 그친 것으로 평가되었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존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이므로, 두 국가의 부진한 경기 흐름은 유로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2월 23일 독일 총선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연합(Conservative Alliance)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며, 이는 향후 경제 성장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로/달러(EUR/USD) 기술적 분석 

지난주 EUR/USD는 1.05의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하락 추세의 본격적인 시작인지 판단하려면 1.05 레벨의 다중 매수·매도 분기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하락 시: 1.05 아래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1.0335 및 1.0202 레벨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 
  • 상승 시: 1.05을 돌파할 경우, 1.0632 및 1.0778 레벨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일본 국채 매도가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1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즉각 시장 개입에 나서 장기 금리를 통제할 수 있도록 국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엔화 강세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USD/JPY는 152.05의 핵심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급락, 149.24 부근에서 마감했다. 강한 하락 모멘텀에 의해 단기 하락 구조가 형성된 상태다. 

이번 주에는 149.24 레벨이 다중 매수·매도 분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상승 시: 149.24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할 경우, USD/JPY는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152.05 및 156.00 레벨이 주요 저항선이 될 것이다. 
  • 하락 시: 149.24를 하향 이탈하면,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며, 146.44 및 144.01 레벨에서의 지지력을 주목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거래 전략을 적시에 조정해야 합니다. **Doo Prime의 《외환시장 공략》**은 매주 전문적인 통화쌍 분석을 제공하여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본 평론은 “제이스 분석”에서 제공합니다.  

제이스 소개  

고위 외환 및 원자재 상품 거래 분석가는 16년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웨이브 이론과 리버스 이론을 사용하여 거시 경제가 시장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능숙하며 시장 상황의 시작점을 파악하는 데 고유한 판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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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시장 전략
🔍 달러 인덱스(DXY): 경제 지표 부진 속, 핵심 지지선 테스트 후 급락
🔍 유로(EUR/USD): 프랑스·독일의 기업 활동 둔화로 유로 약세 지속
🔍 엔화(USD/JPY): 일본 국채 매도 확대에 따른 엔화 강세